세계 1차 대전은 1914년 6월 발발하여 1918년 11월 11일 11시에 끝났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동안 무려 1000만명이 죽고 2000만 명이 부상을 당했다.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가 오스트리아 육군 통감(統監) 자격으로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를 방문했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는 세르비아의 참모본부 정보부장이 밀파한 7명의 자객 가운데 프린치프의 흉탄에 맞아 피살되었다.
오스트리아는 그 보복으로 7월 24일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나흘 후인 7월28일 러시아가 나섰다. 오스트리아의 대(對)세르비아 선전포고에 대하여 즉각 대 (對)오스트리아 공격에 나선 동원을 한 것이다.
이번에는 독일이 나섰다. 러시아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독일은 겉으로는 오스트리아를 돕는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사실은 국제적 고립과 해외 진출에서의 벽에 부닥친 처지를 타개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7월31일 독일은 러시아에 대하여 총동원령 철회를 12시간의 기한부로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러시아로부터 회답이 없자 8월 1일 대러시아 선전포고를 하기에 이른다.
독일은 이어 북서 프랑스 진공을 위하여 벨기에 국경을 먼었다.
그러자 영국이 대 독일 선전포고를 하고 나선다.
이리하여 제1차 세계대전은 이탈리아를 제외한 전 유럽 열강이 참가하는 유럽전쟁으로 발전하였다.
거의 모든나라가 함께 싸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세계대전이 터진 것이다.
1800년대와 1900년대 초 유럽은 산업혁명의 덕으로 상품이 흘러넘쳤다.
그 상품을 내다 팔 시장이 필요했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원료도 풍부하고 물건을 팔 시장이 넓어 인기가높았다.
유럽국가들은 결국 군대를 동원해 두 대륙을 지배하고 식민지를 건설했어요.
이를 정치학에서는 제국주의라고 한다, 경제학적으로는 중상주의이다.
당시 식민지가 가장 많았던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이다.
독일은 뒤늦게 나섰다.
1900년대 초에 영국, 프랑스, 독일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서로 식민지를 많이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독일은 이 경쟁에 뒤늦게 뛰어들었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보다 식민지가 적었다.
독일은 발칸 반도를 노리고있었다. 그러던차 보스니아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참전을 한 것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발칸 반도에서 게르만 족을 한데 묶어 세력을 키우려 하고 있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와 함께 '삼국 동맹'을 맺고 있었다.
삼국 동맹의 내용은 세 나라 중 하나라도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군사를 보내 서로 돕는 다는 것이다.
반면 러시아와 영국 그리고 프랑스는 삼국 협상을 맺고 있었다.
삼국 협상의 목적은 서로 연합해서 독일이 힘을 키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독일은 1888년 빌헬름 2세 황제 등극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발칸에서 붙게된 것이다
.
제1차세계대전은 삼국 동맹의 동맹군과 삼국 협상의 연합군의 싸움이었다.
그중 삼국 동맹국이었던 이탈리아는 중립을 지키다가 나중에 연합군 쪽으로 돌아섰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운 나라들은 독일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이다.
독일은 프랑스와 러시아를 이기고 세계의 초강대국이 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프랑스를 공격하여 파리를 점령하고 이어 러시아와 싸운다는 전략을 세다.
그 당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고 중국까지 넘보고 있었다.
일본은 중국에 있던 독일 기지를 점령하고 연합군 편에서 싸웠다.
유럽과 맞닿아 있던 오스만 제국과 불가리아는 동맹군 편을 들어 싸웠다. 그 와중에 러시아에서는 1917년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났다.
1915년 독일 해군은 영국의 여객선 루시타니아호를 침몰시켰다.
이 여객선에는 100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타고 있었다.
미국은 이 시간을 빌미로 1917년 4월 참전한다.
미국 참전 이후 연합군측의 세력이 훨씬 커졌다. 전쟁에서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었던 오스트리아는 항복 선언을 했다. 독일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두 손을 들었다 그때가 1918년이다.
전쟁 이후 연합국과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을 맺었다. 그 조약에 따라 독일은 식민지를 모두 빼앗겼다. 또 많은 전쟁 배상금을 내야 했지요.
이와함께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연맹이라는 국제기구를 발족시켰다. 이것이 오늘날국제연합의 시초이다.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는 세계의 정상들이 모였다.
서로 전쟁을 벌이던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도 함께했다. 다시는 전쟁을 하지말자는 결의를 했다. 어제의 원수가 오늘은 친구가 된 셈이다.
이번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각국이 정상들이 일제히 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쇄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 기조를 성토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 등은 1차대전 후 2차대전 발발 전까지의 전간기(戰間期) 혼란상이 지금의 국제정세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이 포퓰리즘과 고립주의를 버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전통적 역할로 회귀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암적 존재라는 지적이다.
이번 기념식과 포럼은 일방주의로 나아가는 미국에 대한 성토장 바로 그것 이었다. 정작 트럼프는 포럼에 불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연설에서 굳은 표정으로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서로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지 말고 희망을 건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마크롱은 특히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라면서 "낡은 망령들이 혼돈과 죽음의 씨앗을 뿌리려고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역사는 때로는 조상들이 피로 맺은 평화의 유산을 뒤엎고 비극적인 패턴을 반복하려고 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트럼프 집권 후 굳어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등 배타적인 국가주의적 경향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마크롱은 오후 라빌레트 전시관에서 주최한 파리평화포럼 연설에서도 "우리의 미래에는 오늘이 어떻게 해석될지가 중요하다.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되든, 아니면 새로운 혼돈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마지막 단합의 순간이 되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평화포럼 연설에서 "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우리에게 보여준다"면서 "편협한 국가주의자들의 관점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날 대부분의 도전은 한 나라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다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도 트럼프 집권 후 확고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이 다자 국제협약과 기구를 무시하고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경향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연설에서 현 정세가 1차대전을 전후로 한 20세기 초의 혼란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날 몇몇 요소들을 보면 20세기 초와 1930년대와 유사한 점들이 많다고 본다"라고 언급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일련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무역정책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 "정치의 극단화"라고 경고하고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의 약화와 규범에 대한 무시는 다원주의에 대한 두 개의 독극물"이라고 비판했다. 이 역시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와 보호무역 기조 등 포퓰리즘 경향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차대전에 대한 기억은 전쟁을 거부하라는 준엄한 경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에 모인 신자들에게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전쟁의 문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의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적법한 수단을 추구하라는 모두를 향한 엄중한 경고"라고 말했다.'
세계 1차 대전은 미국이 참전하면서 연합군의 승리를 가져왔다. 미국덕에 전쟁을 끝내고 세계평화의 초석을 다졌던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은 미국이 다시 세계를 전쟁으로 몰고갈 수 있는 시한 폭탄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만 살겠다는 이른바 어메리칸 퍼스트는 세계1차대전의 제국주의와 너무도 닮아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역사학의 아버지 투키디데스의 경구이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