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는 나무는 중장년 시기에 퇴직이라는, 마치 자연의 섭리와 비슷한 낙엽을 겪습니다. 이 낙엽은 현 시점까지는 기업의 구조상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 자연의 섭리에 비유했지만, 미래에는 바뀔 것이라 기대합니다.
낙엽을 떨구는 이 중장년 퇴직 예정자들에게 여러 기관과 전문업체가 생애설계와 이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문도 합니다. 어떤 생애설계 전문가는 중장년 퇴직 예정자들에게 퇴직자들은 유형이 있다고 하면서 이중에서 자신이 맞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맞추어 생애설계를 하라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유형은 사업가 형, 십자군 형, 꿈 실현 형, 직업바꾸기 형, 자원봉사 형, 가족 돌보기 형, 재충천 형, 구르는 돌 형으로 이 8가지 유형에 중장년 퇴직 예정자들이 속한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이 분야의 전문가는 100세 시대를 강조합니다. 퇴직 후의 삶이 인생의 후반전이고 퇴직 이전의 약 60여년의 삶이 인생의 전반전이라며 축구 경기에 비교하여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경제의 어려움과 일자리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며 '월 50만원의 근로소득은 2억원의 정기예금과 같은 효과다'를 강조하며 체면 불구하고 무슨 일이라도 하자고 합니다. 게다가 이는 건강에도 좋은 일석이조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그 당시 강의를 듣는 사람의 대부분은 체면을 중시하는 집단처럼 보였습니다)에게 이에 대한 대안을 어떤 금융관련 상품으로 제시하고 선택하게 할 의도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형에 대한 할당과 수명과 돈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보다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퇴직 이후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행에 옮길 동기를 부여하여 자기 효능감을 높여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아 탐색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과 더불어 이에 대한 성공경험을 누적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결과기대는 자신의 강점 영역에서의 성취를 통해 중요한 가치가 내재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므로 자신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퇴직하는 동료들과 함께 서로 응원하고 협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설계와 진로를 포함한 경력 컨설팅은 퇴직 예정자들의 인지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개개인에 적합한 상담, 피드백, 코칭, 멘토링을 구별되게 적용하여 실제로 정확한 탐색을 했으나 제대로 준비나 실행이 되지 않는 두려움에 봉착한 사항까지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신범창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