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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경상수지 어닝쇼크 마지막 희망 반도체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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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경상수지 어닝쇼크 마지막 희망 반도체 흔들

 김대호 박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화 010-2500-2230) 고려대 중국 인민대 미국 미주리 등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또 매일경제 동아일보 등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워싱턴특파원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SBS CNBC 등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대호 박사는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화 010-2500-2230) 고려대 중국 인민대 미국 미주리 등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또 매일경제 동아일보 등에서 경제부장 금융부장 워싱턴특파원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SBS CNBC 등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경상수지에서도 어닝쇼크가 일어났다.

예상보다 경상흑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은 8일 11월중 경상수지를 발표했다.

2018년 1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0억60000만 달러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지금껏 이어지며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문제는 흑자 규모이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4월의 17억70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줄었다.

잘 나가던 수출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에서 단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데다 세계 교역량이 둔화한 영향이 국제수지에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가 끌어왔다.

그 상품수지가 79억70000만 달러 흑자로 2018년 2월 이후 최소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수입은 지속적으로 늘었는데 수출이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친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가 심각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가 현실화됐다.

그 바람에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작년 11월에 둔화하고 12월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도체 경기 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원유 도입 단가가 오르는 바람에 수입이 9.3% 늘어났다.

어닝 쇼크란 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증시 즉 주식시장에서 '어닝(earning)'은 기업의 실적을 뜻한다.

분기 또는 반기별로 기업들이 그동안의 영업 실적을 발표하는 시기를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이라 한다.

영업 실적은 해당 기업의 주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어닝 쇼크'란 어닝 시즌에 기업이 발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하여 주가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이다.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우에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영업 실적이 좋더라도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하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한다.

영업 실적이 예상보다 높은 경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한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