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트레스는 긴장을 주고 활력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는 면역기능도 약화시킨다는 '한국교육심리학회'의 보고도 있다.
스트레스는 왜 발생할까? 과중한 목표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갈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갈등은 왜 일어나는가?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치의 차이, 성격의 차이, 욕망의 차이, 일하는 방식의 차이, 생각의 차이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를 고수할 때 갈등이 일어난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줄이는 것이 좋을까?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명상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와 함께 유명인들이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명상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세계의 엘리트는 왜 명상을 하는가?'의 저자 와타나베 아이코는 ①스트레스 축소 ②체력 향상 ③집중력 향상 ④평온 유지 ⑤업무 효율 향상 ⑥결단력 향상 ⑦직감 발달 ⑧용이한 목표 달성 ⑨창의력 발달 ⑩원활한 인간관계 ⑪안정감 유지 ⑫만족스러운 일상 등을 명상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숭산 스님으로부터 명상을 전수 받은 메사추세스 대학병원의 존 카밧진(Jon Kabat-Zinn)은 이를 쉽게 재구성하여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인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를 창시했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많은 곳에서 스트레스 조절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명상은 집중명상 사마타(samatha)와 통찰명상 위빠사나(vipassana)로 크게 구분된다. 명상은 불교에서 유래했다고 하지만 유대교에서의 '까발라', 기독교의 '묵상기도' 또는 '관상기도법', 중국 도교의 '단전호흡', 이슬람교와 유교에서도 명상법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특정 종교의 전유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은 유튜브 등에서 동영상을 참고하면 좋다.
명상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신 허약자나 자아 구조가 취약한 사람은 근육 경련이나 일시적 흥분상태가 되기도 하고 황홀경에 빠지거나, 억압된 감정의 갑작스런 분출 등 부작용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명상 외에 다른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사용한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편안함을 느꼈으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운동을 통하여 이완했고, 안젤리나 졸리는 취미 생활로 기분을 전환했다.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음악, 그림, 붓글씨, 춤, 봉사, 스트레스 감정 적기, 좋은 향 맡기, 독서, 산책, 낮잠, 수다, 맛사지, 수공예, 조각, 뜨개질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스트레스 해소 기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에 집중했을 때 금방 시간이 30분 이상 지나갔다고 느꼈던 것들이면 된다.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괴로워하느냐, 조절하느냐로 구분될 뿐이다. 스트레스는 건강도 악화시키지만, 집중력이나 의욕, 판단력도 흐려지게 한다. 기업가는 사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자금문제로 회사가 망할 것 같은 걱정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면 모든 걸 다 잃을 수 있다. 천년기업가도 마찬가지다. 명상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자신만의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찾아 긴장에서 이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중에서 명상은 좋은 스트레스 조절 방법으로 적극 권장하고 싶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상사와 소통은 성공의 열쇠'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