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13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2월 중 99.19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출범했다. 적어도 OECD 경기선행지수(CLI) 상으로는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들어서자 마자 경기하강이 시작되어 단 한번의 예외로 없이 줄곳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OECD 경기선행지수(CLI) 21개월 연속하락은 OECD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가장 길다. 기존의 연속 하락 기록은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했던 1999년 9월∼2001년 4월의 20개월 이었다. OECD 경기선행지수(CLI) 로는 최근의 경제상황이 IMF 때보다 더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OECD 경기선행지수(CLI) 는 2018년 5월부터는 아예 100 밑으로 떨어져 있다.
8개월째 100아래로 추락한 상태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아래로 떨어지면 이전보다 못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CLI) 는 앞으로 6개월∼9개월 후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 한국은행·통계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토대로 산출한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이후 줄곧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청와대 일부인사들은 2018년 말이되면 대단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호언장담해왔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의 이같은 판단은 OECD 경기선행지수(CLI) 궤적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진단이 잘못되면 올바른 처방이 나올 수 없다.
의사가 아픈 환자의 문제점은 지적하지 않고 무조건 좋아질 것이라는 처방만 내놓으면 그 환자는 치료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을 찾지않은 것 보다 더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정부의 경기진단 오판은 심각한 것이다 .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