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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한국 경제에 큰 재앙? 뉴욕증시 다우지수 vs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엇갈리는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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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한국 경제에 큰 재앙? 뉴욕증시 다우지수 vs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엇갈리는 운명

 김대호는 대학교수이자 언론인이다. 한 평생 경제현장을 뛰면서 뉴스를 추적해왔다. 그 와중에 틈틈이 학업에도 열을 올려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방송통신대 법학과, 고대 대학원 그리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등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경와우tv 글로벌이코노믹 등을 거치면서 기자 워싱턴특파원 금융부장 국제부장 경제부장 주필 편집인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 경영대 기업경영연구소 MOT대학원 등에서 교수로도 재직해왔다. 전화  010 2500 2230이미지 확대보기
김대호는 대학교수이자 언론인이다. 한 평생 경제현장을 뛰면서 뉴스를 추적해왔다. 그 와중에 틈틈이 학업에도 열을 올려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방송통신대 법학과, 고대 대학원 그리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등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경와우tv 글로벌이코노믹 등을 거치면서 기자 워싱턴특파원 금융부장 국제부장 경제부장 주필 편집인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 경영대 기업경영연구소 MOT대학원 등에서 교수로도 재직해왔다. 전화 010 2500 2230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미중 무역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의 케빈 해싯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한국시간 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조만간 무역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대타협을 강력하게 시사 하는 발언이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즉 WS)도 전날 미·중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단계'(final stage)에 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3월27일 날짜까지 특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도 임박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전쟁이 그동안 세계경제에 발목을 잡아왔던 점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은 앞으로 세계경제에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 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 역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한국 경제이다. 미중무역협상이 타결되면 한국경제는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투자은행(IB)인 바클레이즈는 중국이 향후 5년간(2019~2024년)에 걸쳐 총 1조3천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한국은 매년 수출액의 3.1% 수준인 230억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는 대가로 미국에 빅딜을 제안하고 있다. 그 빅딜의 핵심은 미국산 제품을 대대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위협적인 것이 반도체이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사면 그동안 가장 많이 수입해오던 한국산반도체의 의존도는 줄일 수밖에 없다.

미중 무역전쟁의 고래싸움에 아무 잘못도 없는 한국경제가 새우 꼴이 되는 격이다. 유 이 WSJ은 미중 무역합의가 아시아에서 중국의 부상과 관련해 균형을 잡는 데에 있어 미국이 크게 의지하고 있는 한국 등 동맹국들의 경제를 심각히 훼손할 것이라는 점이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마냥 좋아할 수도 만도 없을 것 같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