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피터 드러커는 "문화는 전략을 아침거리로 삼는다. 조직의 구조와 문화 및 조직 구성원에 대한 접근없는 전략은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최근들어 '몰입'과 '애자일'에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90년대생이 향후 우리의 의식주에 주춧돌이 될 세대이기에 어쩌면 그들의 일하는 방식대로 패턴이 바뀌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문서보다는 영상으로 지식과 정보를 검색하고, 불과 몇 초만에 볼거리를 정해버리기도 한다. 기업에서도 밀레니얼세대들을 연구하고 그들과 함께 하려는 조직문화 활동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필자는 조직문화란 한마디로 '일 잘하는 방식의 조화'라고 해두고 싶다. 야구장에 농구 선수가 뛸 수 없고, 농사꾼이 배위에서 낚시를 할 수 없다. 그야말로 팀워크가 살아야 문화가 자리 잡힐 수 있다. 서로간의 사인이 맞지 않을 때 실책은 나오기 마련이다. 제대로 된 포인트를 찾지 못하면 빈그물을 수차례나 낚을 것이 분명하다. 팀워크는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알아야 일을 할 때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다. 조직에서는 많은 시행착오와 협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늘 존재한다. 각자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 우선순위는 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나의 일이 중심이 되는 것부터 팀워크는 깨지기 쉽상이다. 크게 보면 영업, 지원, 연구, 생산 등의 4개의 부문으로 조직은 나뉠 수 있다. 각각의 포지션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승산이 높다. 팀워크가 좋으려면 서로가 무슨 일을 하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결과를 위해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지, 전 구성원 모두가 정보가 동일하게 공유될 때 팀워크는 작동된다고필자는 믿고 있다. 이러한 문화가 밑바탕 될 때 나의 동료, 팀을 믿게 된다.
믿음 없이는 미션을 수행하기 쉽지 않다. 그것은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이 조직에서도 뿌리깊게 있어야 한다. 'Compassion'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어쩌면 어려운 숙제일 수 있으나 구성원 개개인은 오히려 이러한 남을 헤아리는 마음을 뒤로 한 채 일과 씨름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살아왔는지 모른다.
몰입은 이러한 심리적인 안정감이 존재할 때 생기며, 업무의 능률도 부서간의 협업도 이루어 낼 수 있다. 나의 의견과 생각이 존중되는 조직, 나의 일이 가치로 인정받을 때 힘을 내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사람이 모여있는 집단이다.
지금은 여러 기업이 위기를 모면하려 돌파구를 찾고 있다. 조직문화는 그 위기를 뛰어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이미 살고 있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미래를 준비하여 생존할 수 있다. 일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생략하는 스마트한 일하는 방식이 필요한 지금이다. 조직문화는 전략을 살린다.
임주성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