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영칼럼] 혁신의 비밀

글로벌이코노믹

오피니언

공유
0

[경영칼럼] 혁신의 비밀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이미지 확대보기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적용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조직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조직이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는 것은 요즈음 같은 경쟁적이고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의 성공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러한 혁신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 특히나 기술 기반의 회사들은 조직에서 더 많은 혁신적인 활동이 일어 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 3M의 경우 기업 자원의 15%를 임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데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혁신이란 곧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만 하는 것인가? 혁신을 곧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정의하는 사람이 있다. 혁신과 창의성이 매우 관련이 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창의성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집중한다면 혁신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결과적으로 유용한 무언가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혁신을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혁신적인 생각이 단순한 아이디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 내에서 이러한 혁신이 일어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특정한 한 가지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혁신은 단순히 다채로운 사무실 환경이나 놀이터같이 활동적으로 꾸며진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혁신은 이처럼 강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혁신은 어떠한 투자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말하는 투자가 단지 자금을 말하는 것은 또한 아니다. 글로벌 기업 구글의 경험에 의하면, 혁신은 올바른 사람을 채용한 후 그들이 일상적인 행동을 벗어나 혁신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올바른 환경을 조성할 때 일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기업이 혁신을 위해서 집중해야 하는 영역은 ‘혁신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먼저 구글에서 강조하는 혁신적인 업무 환경이란 다음 5가지 1)비전 공유 2)자율성 3)내적 동기 4)위험 감수 5)네트워크 및 콜라보레이션을 포함한다. 비전 공유란 조직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모든 임직원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이 자신의 업무를 최대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배우기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을 채용함으로써 내적 동기에 의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데 직원이 심리적으로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직원이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를 쉽게 찾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공통의 비전을 가지는 것은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문제와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지 이것을 위해 어떤 혁신이 필요한지를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공유된 비전은 조직의 목표와 우선순위와도 얼라인 되어있어야 한다. 또한, 직원들은 자신의 상황과 환경이 이해되지 않으면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화를 위협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임직원이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화에 위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동기부여되고 비전을 이루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공유하는 비전은 우리 조직이 왜 존재하며,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혁신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혁신을 조직의 일부로 만드는 것은 직원들이 사고하고 일하고 협업하는 가치 있는 방식을 만드는 것과 같다. 직원들이 서로 상호 관계 맺는 과정을 중요시 여길 때 비로서 혁신은 일어날 것이다.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