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12일 미중 무역협상이 끝난 직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저 "실질적인 1단계 합의'가 이번 합의의 전부이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그 반대급부로 미국은 오는 15일 발효될 예정이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한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전부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다지 새로운 것이 아니다. .
물론 미중무역협상이 파국을 피해 추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 타결 내용을 당분간 비밀로 유지한 채 2단계 3단계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겉으로 드러난 팩트만 놓고 보면 미중무역혐상과 미중무역전쟁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인 무역합의 소식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빅딜도 스몰들도 아닌 '미니 딜'로 평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