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린 '세계일류상품,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증을 받은 대한민국 일류는 세계에서도 일류로 인증받는다는 등식이 성립할 만큼 우리 산업현장에서 개발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혁신 제품과 기술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킨다.
결국 국내에서 승강기 기술개발을 하려면 숱한 규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기에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시간 다툼을 해야 하는 기술개발을 제때에,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사업을 접은 사례가 관련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했다.
규제장벽 없애기의 최근 성공사례로는 지난 주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혁신 대상'에서 A중소기업이 울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선박용 수소충전소 실증사업이 가능해진 것이나, 수제 생맥주 판매 B업체가 주세법 개정에 따라 생맥주 배달이 허용되면서 판로가 확장된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규제혁신 대상 행사에서 중기부 공무원 등 참석자들은 규제 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로 '규제 없애기'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규제 혁신의 관건은 보여주기식 행위가 아니라 지금도 중소기업을 옥죄는 곳곳의 졸속·과잉 규제 덩어리를 찾아내 제거하는 실천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