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의 핵심 주제는 모빌리티와 AI였다.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를 공개해 ‘모빌리티’의 범주를 넓혔다. SK텔레콤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I로봇 ‘볼리’, LG전자의 주방용 협동로봇 ‘클로이’ 등 AI가 이끌 새로운 일상의 변화도 소개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규제개혁 수준 체감도는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또 혁신 기술과 융합되는 신산업은 소관 부처 외에도 다수 부처들의 규제와 얽혀 있어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헬스케어는 사업 성격에 따라 의료법, 생명윤리법은 물론 개인정보보호법, 배송법 등의 다양한 규제와 연관돼 있다. 또 올해 CES에서 가장 화제였던 '모빌리티' 역시 전망이 어둡다. 모빌리티 업계의 혁신으로 이름을 날린 ‘타다’는 지난해 기존 규제·택시업계와의 마찰로 결국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