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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트럼프의 파월 연준의장 압박, 속내는 미국 달러 환율…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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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트럼프의 파월 연준의장 압박, 속내는 미국 달러 환율…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대폭락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달러환율 고평가 경고… 파월 연준의장 코로나19  코스피 코스닥 발목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대폭락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 달러환율 고평가 경고… 파월 연준의장 코로나19 코스피 코스닥 발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인하와 환율 조종을 통한 달러약세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여기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이어져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영향을 주구 있다. 금리인하와 달라환율 논쟁은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그리고 국제유가 원자재 금값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연준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고, 수출에 있어 달러화는 거칠다"고 비판했다. 연준을 향햐 금리인하로 달러환율의 약세를 유도하라는 요구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파월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에 일부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에 올라왔다. 경제가 엄중한 만큼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파월 의장을 비난해 왔다. 하루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파월 의장이 나를 실망시켜선 안 된다. 나는 그가 정책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는 IT 대기업들의 좋은 실적발표와 양호한 경제 지표그리고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가 미국의 주식, 채권, 통화 등 자산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벌써 4%가량 올랐다. 반면 미국 증시를 제외한 전 세계 주가지수는 평균 0.3% 내렸다.

그렇다고 뉴욕증시의 앞으로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 그동안 많이 오른만큼 대 폭락의 우려도 있다. 특히 현재의 달러화 강세가 기업들의 영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완화됐음에도 여전히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75.23포인트(0.74%) 상승한 2만3861.21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72포인트(0.04%) 내린 1718.92로 마감했다. 미국 이동통신업계 3, 4위 업체인 T모바일와 스프린트의 합병 소식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으로 토픽스 지수가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25.23포인트(0.87%) 상승한 2926.90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72.17포인트(1.60%) 오른 1만940.80으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56.83포인트(2.80%) 뛴 2085.28로 끝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기준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653명, 사망자가 1113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던 일일 사망자 수는 이날 꺾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신종코로나를 미국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파월 의장은 "신종코로나가 중국 및 인접 국가, 교역 상대국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또 서면답변에서도 "신종코로나가 중국과 글로벌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신종코 로나가 중국 경제에 혼선을 가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 등으로 무역 부문 리스크가 감소했지만 중국의 신종코로나 변수가 새롭게 등장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신종코로나 사태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코로나로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한국시간 12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48포인트(0.00%) 하락한 29,276.3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17%) 오른 3,357.75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0.55포인트(0.11%) 상승한 9,638.9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9,415.39까지 오르며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트럼프 대톨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의 채용 공고는 642만3000 명으에 그쳐 그 전달의 678만7000 명에 비해 36만4000 명이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3으로 전덜의 102.7에서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3% 상승한 15.1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5.26포인트(0.69%) 오른 2,238.38에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코로나19의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코스피는 반등했다. 감염병 자체에 대한 공포는 정점을 통과한 듯 보이지만, 이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상태이다.

삼성전자[005930](1.00%), SK하이닉스[000660](0.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네이버[035420](0.27%), 현대차[005380](2.64%), 현대모비스[012330](2.11%), 삼성물산[028260](0.42%), 셀트리온[068270](0.29%)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1.33%), 삼성SDI[006400](-1.4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25포인트(0.62%) 오른 686.59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5%),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3%), 케이엠더블유[032500](3.88%), 에코프로비엠[247540](0.46%), 파라다이스[034230](2.63%) 등이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0.28%), CJ ENM[035760](-0.92%), 펄어비스[263750](-1.36%), 메디톡스[086900](-0.67%), 휴젤[145020](-1.08%)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달러당 1,179.5원에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환율을 따라 움직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