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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원달러환율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 학원 휴원 코스피 코스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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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원달러환율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 학원 휴원 코스피 코스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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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심상치 않다, 대구 코로나 때문? 달러인덱스 곧 100돌파… 코스피 코스닥 비상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하룻만에 무려 10.50원이 오르며 1209.20원으로 마감했다. 그 파장으로 코스피는 32.66포인트 하락한 2,162.84로 끝났다.
환율은 올초 달러당 1,150원대에서 움직였다. 그 환율이 어느사이 어느새 1,200원대로 뛰어올랐다.

원화환율 상승폭은 세계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도 주목할 만하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작년 말보다 4.6% 떨어졌다. 달러당 1,156.4원에서 1,209.2원으로 53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원화 가치 낙폭은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 10개국 즉 한국·중국·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러시아·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중 3번째로 컸다. 브라질 헤알화(-8.6%)와 남아공 랜드화(-7.4%) 다음으로 낙폭이 컸다.우리 원화 환율이 많이 오른것은 바꿔말하면 원화 치가 유독 많이 떨어진 것은 중국 경기둔화, 중국산 부품 수입 차질 우려, 국내 소비부진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친 탓으로 보인다.

유로화, 엔화 등 선진국 통화도 약세다. 유로화 환율은 1유로당 1.07달러로 떨어져 2017년 4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저가 됐다. 지난 19일에는 엔화 가치가 1.29% 폭락했다. 통상 투자심리가 나빠지면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일본이 또 역성장한다는 우려가 나오며 엔화가 약세 흐름을 탔다. 무려 1조5천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굴리며 금융·외환시장의 빅 플레이어로 통하는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가 달러 자산 투자를 늘린다는 전망도 배경이다.

중국 코로나로 아시아 주요국과 유럽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여파가 덜하다. 그 바람에 미국 달러화만 오르고 주요국 통화는 약세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곧 100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란 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6개국 통화를 기준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 각 통화의 비중은 그 국가의 경제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유로 57.6%, 엔 13.6%, 영국 파운드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이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인 100으로 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작성, 발표한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 미 달러 가치가 오른다는 뜻이다. 달러 인덱스가 오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 뉴욕증시와 상품시장 등은 대체로 약세를 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