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뉴욕증시는 오히려 폭락하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뉴욕증시의 투자 분위기가 급랭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번 금리 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18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것이다. 미국 연준이 정상적인 회의 주기를 벗어나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2008년 10월 8일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리먼브러더스가 쓰러지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불황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긴급 대응이었다.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가 됐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진화하는(evolving) 위험을 가하고 있다. 이런 위험에 비춰, 완전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금리인하의 배경을 밝혔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12명의 FOMC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추가 금리인하를 주문했다. 이런 각도에서 연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또 낮출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의 콘퍼런스콜 직후 발표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잇달아 금리인하에 나설수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8일 긴급성명을 통해 "연준이 (코로나) 상황 전개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시사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준이 갖고 있는 정책 수단들과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문제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나 떨어졌다. 코로나 사태로인한 경제 불안이 심상치 않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