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콜센터는 금융거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고객 정보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은행 콜센터의 재택근무는 못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 하는 것이었다.
신한은행은 주간 상담인력 448명에 대해 150명씩 3교대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 인원만큼 상담직원 간 거리가 멀어졌다. 또 파티션 높이를 높이며 콜센터 근무시에서도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 콜센터는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온 만큼 예방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했다”며 “상담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는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신한은행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제부터 콜센터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을까?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