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경제쇼크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법이 마침내 발효됐다.
미국 의회는 코로나 사태 이후 이미 83억 달러와 10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법은 3번째 조치이다.
이 패키지 법안이 통과되고 또 대통령이 서명하던 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915.39포인트(4.06%) 급락한 2만1636.7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재정부양책을 최종 승인했지만 뉴욕증시는 장 막판 더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8% 떨어졌다. WTI는 하루 전에도 7.7% 폭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즉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7.44% 상승한 65.5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5% 내린 5498.63에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3.7%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 하락했다.
이번 부양 패키지 2.2조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0% 규모이다. 이는 올스톱된 경제를 길어야 20일 정도 지탱하는 수준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두세달로 길어지면 매달 이런 부양 패키지를 또 내놓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든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쯤 잡힐 지"에 달려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