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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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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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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물론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해외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을 위해서는 보건당국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먼저 고령자의 치명률과 재 확진자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확진자 발생이 매일 줄고 완치자도 늘고 있지만 70대 이상의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7.51%(434명 중 76명)에 달한다. 대구에서만 4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는 등 재발 사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업장의 직원 좌석 간격 확대, 유연 근무 계속 시행 등도 더 강하게 권고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아직 우리 주변 어딘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만큼 언제든 다시 코로나19가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에 진단키트를 넘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관심을 둬야 하며 우리보다 확진자가 많아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도 눈을 돌려 우리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연구개발(R&D) 능력을 적극 전수해야 한다. 특히 진단키트 수출 등이 이뤄질 때 기업의 혼선을 줄이고 해외 허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
보건당국과 함께 정부는 정책적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국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은 전무하다. 공적 마스크 판매 시에도 정부의 탁상공론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런 부족한 능력은 현재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최대 위기를 넘기며 불안감과 두려움이 앞서던 시기는 분명 지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을 위해, 상실감이 큰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