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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신규 실업자 1000만명 증가, 대공황 케인즈 경제학을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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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신규 실업자 1000만명 증가, 대공황 케인즈 경제학을 다시 본다

미국 의회에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실업자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의회에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실업자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신규 실업자가 보름 새 1000만명 늘어났다.

가히 실업 대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넷째 주인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5만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자는 그 전주 330만건이었다. 2주만에 990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긴 것이다.

미국이 코로나와 관련하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은 3월13일 이었다. 이후 단 2주 사이에 무려 1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이 고용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자 증가는 1920~30년대 대공황 당시의 '실업 쇼크'를 웃도는 것이다. 대대적인 부양책으로 201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0년 동안 창출한 신규 일자리 2480만개) 의 절반이 불과 2주만에 증발해 버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 감소하고 실업률은 10% 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가 몰고 온 경제 참상이다.

통상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는 20만명 내외였다. 많아야 30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1000만명으로 치솟았으니 예삿일이 아니다.

비상한 상황이다. 그런만큼 대책도 비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코로나만 물러나면 다시 고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사이에 야기되는 구조적 실업이다.

이 실업 관리에 세계경제의 운명이 달려있다.

1930년대 대공황 해결에 크게 기여한 케인즈의 지혜를 반추해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