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또 급등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에 끝났다.
코로나가 곧 정점을 지날 것이라는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파우치 소장의 발언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국의 4번째 경기부양책 , OPEC의 국제유가 감산 합의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강경좌파 샌더스의 사퇴도 뉴욕증시에는 호재가 됐다.
뉴욕증시 상승마감으로 코스피 코스닥 선물 비트코인 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 마감시세
Stock Market Overview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8090.90 203.64 ▲ 2.58%
NASDAQ-100 (NDX) 8229.54 180.23 ▲ 2.24%
Pre-Market (NDX) 8129.50 80.19 ▲ 1.00%
After Hours (NDX) 8211.35 -18.19 ▼ 0.22%
DJIA 23433.57 779.71 ▲ 3.44%
S&P 500 2749.98 90.57 ▲ 3.41%
Russell 2000 1191.66 52.49 ▲ 4.61%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무려 3%이상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백악관 발언과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 머물던 뉴욕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샌더스 후보는 이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격 중도하차했다. 이에따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샌더스 의원은 월스트리트 금융권에서는 아주 꺼리는 후보였다.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발생 수가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살아났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는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봉쇄 완화 시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를 조만간 재개하는 문제를 "매우 철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추이가 이번 주 이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사망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분기 미국 실업률이 20%로 오를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에도 미국 및 글로벌 경제가 그 이전보다 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전일 열린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한 점도 악재이다. 이 와중에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EU 회원국들이 약 5000억 유로 규모의 부양 패키지 합의에 가까워졌다면서, 부활절 이전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아르캅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OPEC 플러스 긴급회의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란 발언을 내놓은 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에서는 경제활동의 재개에 기대가 높다. 자유낙하 중인 경제가 바닥을 찾는데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뉴욕증시 주가 상승의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7.17% 하락한 43.35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