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독도 명칭 문제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12년 애플이 자사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로 병기해 큰 문제가 됐다.
애플이 이렇게 지구상에서 사라진(?) 독도를 등장시켰으니, 한국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영토가 통째로 사라지게 됐다.
현재 애플 지도에서는 ‘독도’의 명칭이 삭제돼 좌표를 직접 찍어 확대해야만 독도를 찾을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본에서 애플 지도에 접속했을 때에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라도 만나서 물어야 할 것 같다. 너희는 독도가 한국 땅인지 모르는가? 독도 문제는 일본 제국주의 야욕에서 비롯된 분쟁이다. 왜 글로벌 기업 구글도 수정한 사항을 애플은 수정하지 않는가 ?
독도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36호로 울릉도 동남쪽 87.4km 떨어진 곳에 위치,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로 되어 있다.
아무리 마니아층을 등에 엎고 있는 애플이라도 한국에서 독도 문제를 정확히 짚지 않고서는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애플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폰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한국에서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은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