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고용지표 불안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고용지표 불안은 뉴욕증시 다우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코스피 환율 국제유가 등에도 미국 고용지표 불안의 그림자가 닥치고 있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즉 7월 5일부터 11일사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 수는 전 주의 131만건과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한 주 동안 1만건 줄어든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코로나 펜데믹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이다. 주당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17주 연속이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이다. .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적으로 늘었다.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았다. 5월 24∼30일 주(188만건)에는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157만건(5월 31일∼6월 6일), 154만건(6월 7∼13일), 148만건(6월 14∼20일), 141만건(6월 21∼27일), 131만건(6월 28일∼7월 4일) 등으로 계속 100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0만으로 전주보다 늘었다. 주간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증가한 것은 4월 초 이후 처음이다.
다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 줄어든 1730만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자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온 것은 미국 남서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이 타격을 받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