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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극복 위해선 정부의 ‘아낌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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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극복 위해선 정부의 ‘아낌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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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황재용 차장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아낌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업계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2건(치료제 10건, 백신 2건)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마주한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문제는 정부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감염병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련 의약품 확보와 공급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완전 극복을 위해선 치료제와 백신 확보 외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정책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에 대한 발표가 있었지만, 관련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한 신약개발 과정에 정부가 내놓은 투입 금액은 상당히 미미하다. 정부는 추경 등으로 1936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보건당국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다수의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어 이 금액 중 각 기업이 받는 지원금은 더 적어진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투자와 허가, 세제‧특허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환자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기업이 개발에 집중할 여건도 조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도 중요하다.

정부는 여러 차례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끝까지 간다'고 했다. 이를 위한 선제 조건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총력 지원이라는 점을 정부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