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북부지역에서 태양광발전소 피해가 속출했다는 소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대형 태양광발전시설은 증설 중이던 설비 대부분이 주저앉았고, 대량동 임야의 태양광발전시설은 토사에 붕괴되면서 산 아래 농경지를 덮쳤다.
충북도에 따르면 8일 현재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산사태가 1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제천시 금성면이 582㎜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평균 240.5㎜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7월에는 경북 청도군 풍각면 산지의 태양광 시설 옹벽 20m가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집중호우에 토사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기도 했었다. 전년 장마 때도 붕괴되었던 시설이었다.
지난 2018년의 경우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축구장 3300개 규모인 2443만㎡의 숲이 사라졌었다.
숲은 빗물을 흡수해서 집중호우 때 물난리를 막아주는 댐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엄청난 규모의 숲이 없어진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