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바이러스가 번창하면 어떻게 국민 합의를 이끌어서 극복할 노력은 하지 않고 정치쟁점화해서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납득을 못하겠다.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방역 기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친문’이다. 방역 방해범에 있어서도 ‘친문’은 무죄, ‘비문’은 유죄를 적용한다면 방역 기강은 절대 바로설 수 없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량의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있기 직전, 5명 정도의 제보자로부터 ‘바이러스 테러가 사랑제일교회 안에 숨어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이러스는 국회를 마비시키고, 군의 휴가를 금지하는 등 국방까지 건드리고 있다.
언론의 정규방송을 중단시키는가 하면, 1000만 서울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서울시청까지 문을 닫도록 만들고 있다. 아이들을 키워야 할 교육은 벌써부터 뒤숭숭한 상태다. 여기에다, 전공의는 파업에 돌입하면서 의료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거론되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썰렁한 가게를 지키며 한숨들이다. 기업들은 다시 ‘재택근무’로 돌아서고 있다. 나라 경제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는데도 목청들이 높아지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을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잡혀줄 생각을 조금도 하지 않을 것이다.
‘삼국지’에 ‘분구필합(分久必合) 합구필분(合久必分)’이라는 말이 나온다. 오랫동안 나뉘어 있으면 반드시 다시 합치게 되고, 오랫동안 합쳐져 있으면 반드시 갈라지게 된다는 소리다. 역사의 철칙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남의 철칙’이다. 그만큼 갈라져 있었으면, 궁금해서라도 합쳐볼 마음이 생길 것 같은데도 되레 더 갈라지려 들고 있다.
코로나 사태뿐 아니다. 무슨 이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삿대질들이다. 합칠 마음이라고는 애당초 없다. 언론마저 ‘목탁’ 기능을 외면하고 싸움질이다.
코로나19보다 다스리기 까다로운 병은 어쩌면 따로 있다. 그 병에 이름을 붙이자면 ‘국론분열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