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영칼럼] 성공의 뒷면

글로벌이코노믹

오피니언

공유
0

[경영칼럼] 성공의 뒷면

김선영 플랜비디자인 수석컨설턴트이미지 확대보기
김선영 플랜비디자인 수석컨설턴트
성공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결국 시간이다. 시간 안에 ‘어떻게 노력하느냐,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느냐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한정된 시간을 분야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선택이 필요하다. ‘10 시간의 법칙 있지 않은가? 이것이 성공의 앞면이다. 그럼 뒷면은 무엇인가? 희생이다. 사회적 성공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소외된 다른 영역의 희생이다. 사회적 성공이라고 하니 거창한 같지만 마련하고, 삼시세끼 먹고, 여가라도 즐기기 위해서라면 대부분 다른 희생을 수반한다.

희생의 타자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선택이니 ‘희생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수도 있지만 모두가 자발적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선택과 등쌀에 밀려, 주위의 시선과 인정을 받고자, 남들 사는 만큼은 살아보려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다수는 안타깝게도 본인이 열망하는 성공이 사실은 본인 선택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자기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건강과 취미, 감정을 훼손하고 외면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허물면서 옆에 다른 모래성을 쌓아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가장 희생양은 가족이다. 사회적 성공에 충분한 시간을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 주어진 나머지 영역의 책임과 역할을 누군가 대신 맡았다는 것이다. 가족의 품에서아졌고, 사회에서 길러진 이상 아닌 누군가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없는 사람은 없다. 흔히 생각할 있는 자식, 부모, 배우자와 같은 관계적 역할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가정을 관리하는, 흔히 집안일이라고 부르는 것을 마땅히 해야 한다. 나아가 공과금 내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있다. 예전 기사에서 전문가가 업무 몰입을 위해서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해두고 아이와 30분은 확실하게 놀아준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면 밥은 누가하고 아이 학교는 누가 챙겨 보냈을까? 상황들을 누가 정리해주는가? 역할과 책임을 떠안은 사람에게는 이루고 싶은 사회적 꿈이 없었을까?

사람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양보도 수반된다. 기업의 대표라면 그의 직원들을 생각해볼 있다. 대기업의 성공은 하청업체나 용역업체의 희생이 따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줬으니 시간과 노동력을 받는 것이라 하겠지만, 반대로 받고 하라고 하라면 하겠는가?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비용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한 부분을 희생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그나마 희생당하지 않게 하려면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조직이 성장했을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비전과 가치가 방향으로 정렬되었을 시너지가 난다.
성공을 위한 영역의 희생이 적으면 적을수록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해 전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북유럽 어느 국가의 벽돌장이와 의사가 생각난다. 각자 자기 직업에 만족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사회와 어우러지고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며 자기를 위한 시간/공간도 충분했다. 후진국은 어떤가? 영역을 아무리 희생시켜도 성공할 확률이 낮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대단히 성공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 해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영역에서든 희생을 수반하게 된다. 분명 주위에 나를 지지하고 지원하고, 나를 위해 희생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이럴 필요한 것이 ‘인정과 감사이다. 늘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그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애쓰고 있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김선영 플랜비디자인 수석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