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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상투 잡는 공모주…“상한가에 들어왔다가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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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상투 잡는 공모주…“상한가에 들어왔다가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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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이른바 ‘기업공개 대어’라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이 나오고 있다.
빅히트 주가는 상장 이튿날인 16일 20만500원으로 22.29%나 하락,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아직 공모가격 13만5000원보다는 48.5%나 높지만 상장과 동시에 소위 ‘따상’을 기록하면서 35만1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된 셈이다. “상한가에 들어왔는데 물리고 말았다”는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에 앞서 ‘대박’을 터뜨렸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거품’이 가라앉고 있다.
최고 26만9500원까지 올랐던 SK바이오팜의 경우 이날 주가는 15만3500원에 그쳤다. 카카오게임즈도 8만 91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4만5850원으로 떨어졌다.

아예 공모가격을 밑도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상장종목인 박셀바이오 주가는 공모가 3만 원보다 한참 낮은 2만2550원을 나타냈다. 공모가 3만700원이었던 비비씨는 1만955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핌스는 공모가가 1만9000원인데 1만5500원으로 내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공모가 2만5000원을 밑도는 2만1400원으로 하락했다.

증권회사들이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빅히트의 경우 여러 증권회사가 목표주가를 25만~30만 원대까지 제시, 투자 과열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