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에도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내년 1월 중으로 연기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권의 역차별 논란의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규제 강화 움직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 빅테크 기업에는 완화된 규제가 적용된다면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불만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해결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빅테크 기업에 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기존 금융회사의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힘들다면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면 어떨까?
빅테크 기업에는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기존 금융회사들이 규제 준수를 명확히 한다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대율 완화, 종합검사 일부 유예 등 금융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인책을 다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