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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0달러 돌파 '초 인플레'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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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0달러 돌파 '초 인플레' 공포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모습 사진=뉴시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 상황으로 회귀하면서 초 인플레의 공포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영국의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올 2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가파른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정유주 등을 올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덕에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도 연일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조만간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를 내 놓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고있다. 바이든 부양책이 나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그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국제 금값은 미국의 추가부양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부양책으로 달러가 풀리면 달러 약세가 야기되고 그 효과로 국제금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 금액으로는 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