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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상위 20% 가구 흑자=하위 20% 소득☓2…빈부격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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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상위 20% 가구 흑자=하위 20% 소득☓2…빈부격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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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소득 상위 20%의 가구는 하위 20% 가구 소득의 4배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지출을 하면서도 매달 300만 원 넘는 흑자를 내고 있었다.

19일 통계청의 ‘2020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위 20%인 1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64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반면, 상위 20% 계층인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002만6000원으로 2.7% 증가했다.

1분위 가구는 소득이 이같이 적으면서도 188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소득보다 더 많이 지출한 것이다.

지출은 식료품·비주류음료 23.4%, 주거·수도·광열 14.8%, 보건 12.9% 순이었다.

1분위 기구는 이 같은 지출 때문에 소득에서 세금, 공적 연금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이 매달 24만4000원의 적자를 내고 있었다.

이에 비해 5분위 가구는 664만3000원을 지출, 1분위 소득의 4배를 지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매달 338만3000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흑자 규모가 1분위 가구 소득 164만 원의 갑절에 달했다.

1분위 가구는 매달 적자인데, 5분위는 1분위 소득의 갑절만큼의 흑자를 매달 낸 셈이다.

이에 따라 빈부격차도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와 관련, 페이스북에 “두 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분배정책 실패를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