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540만102원을 나타냈다.
이는 1시간에 9460만8000원, 하루 225억7632만 원에 달하는 규모다. 1년 365일이면 자그마치 8조2403억5680만 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국가채무비율도 본예산의 47.3%에서 48.2%로 0.9%포인트 높아지게 되었다.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1∼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올해 추경 국가채무까지 합산하면 내년 나랏빚은 1091조2000억 원까지 증가하고 2023년 1217조2000억 원, 2024년 1347조9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도 추경이 작년처럼 몇 차례 편성될 경우, 국가채무는 연내에 1000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채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가채무는 본예산에서 805조2000억 원으로 제시됐으나 4번의 추경을 거치며 846조9000억 원까지 41조7000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본예산 740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96조1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국가채무가 계속 늘어나면 1인당 국가채무도 따라서 증가할 수밖에 없다.
1인당 국가채무는 지난 2015년만 해도 1000만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540만 원을 넘은 상황이다. 비율로 따지면 50%나 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