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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환경 변화에 적절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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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환경 변화에 적절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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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부 정준범 부장
코로나19로 세계 금융시장 곳곳에서 극단적 자산투매 현상이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3월 국내 주식시장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3월 19일 하루 동안 코스피는 8.39% 급락했고, 증시는 공포심 속에 연중 최저점 1439.43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극단적 현금 확보 전쟁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가리지 않고 처분하는 분위기가 지배했다.

당장 사용 가능한 달러와 현금만을 찾는 분위기 속에 세계 곳곳의 주식시장은 패닉상태를 나타냈고,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도 4만원 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256조 원까지 내려왔다.

그 후로 1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언제 그런 급락장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주식시장 체질은 개선됐다.

지난 12일 마감 기준 코스피는 3054.3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으니, 불과 1년 사이에 코스피가 두배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증시 위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동학개미라는 호칭을 얻은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이다.

과거 여러번의 위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투매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 코로나19의 펜데믹 상황에서 개인들은 증시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년간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개인들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26조 원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현대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기아차, 카카오, SK바이오팜 등도 1조 원 이상 순매수 하며 증시 상승의 원동력을 제공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코로나19 위기와 친환경 분위기 속에 바이오, 2차전지, 인터넷, 게임 등 성장주 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의 경우 1년 사이 시가총액이 2.7배 급증해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순위 3위까지 급상승했고, 카카오 역시 시가총액 3배 이상 성장하며 10위권 밖에서 8위까지 약진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 초반까지 이어졌다.

올해 초 주식시장은 지난해의 강세를 이어받아 뜨겁게 달아오르며 거침없이 코스피 3200선 마저 돌파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게 주식시장이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식시장은 최근 두달 가까이 코스피 3천선에서 기간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단기적인 달러 강세가 있고, 내부적으로는 연기금 중심의 매도세와 국내 증시 수급 공백이 시장을 누르고 있는 형국이다.

공포스러웠던 코로나19 위기도 백신의 등장으로 조만간 글로벌 경제도 정상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공모주 청약에서 64조에 달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증거금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주식투자는 전국민의 재테크로 자리잡았다.

최근 1년간의 증권시장을 돌아보더라도 시장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도 한번쯤 지난 1년의 투자 성과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처음 주식에 입문하는 '주린이' 투자자들이나 투자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도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환경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