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오뚜기는 '다른 기업들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비정규직을 거의 고용하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는 등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에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대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 번 추락한 이미지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그렇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네 배 이상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이미지는 이를 뒤집는데 40시간 이상과 200배의 정보량이 필요하다.
오뚜기의 최근 논란은 식품 회사로서의 '믿음'에 직결된 문제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분명하다. 이번 점검으로 휘청거리는 오뚜기가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