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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골드만삭스 블록딜과 빌 황의 마진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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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골드만삭스 블록딜과 빌 황의 마진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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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마감시세

미국 뉴욕증시의 블록딜 여파로 국채금리 또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등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로 올랐다.
30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헤지펀드의 대규모 블록딜 여파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8.49포인트(0.30%) 오른 33,171.3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5포인트(0.09%) 하락한 3,971.09에,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79.08포인트(0.60%) 떨어진 13,059.65에 마쳤다.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가 인플레이션 시대가 다시 돌아올 것임을 예견했다. 인플레와 함께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18개월 이내에 최고 3.0%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데니리서치의 대표이기도한 야데니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물경제나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12~18개월 내에 2.5~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른 그러나 국채금리가 그 정도까지 뛴다고 해도 충븐히 감내할만하다고 밝혔다.
야데니 대표는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진단에 동의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2.5% 이상 크게 올라도 지난해 소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 연말에 4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 지수대비 8% 정도 올라간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장외에서 300억 달러(34조원) 규모의 블록딜에 나선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아케고스 캐피털의 블록딜은 주가 하락에 따라 부족해진 증거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케고스 캐피털과 거래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각각 14.07%와 11.50%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특히 부진했다. 아케고스 캐피털 마진콜 후폭풍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결국 다우존스는 올해 들어 종가 기준으로 17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블록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등이 이슈이다.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섰다. 블록딜은 정규장 마감 후 이뤄진 것이지만,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크레디스위스(CS)는 "지난주 CS와 다른 은행들에 의한 마진콜 요구에 미국의 주요 헤지펀드가 디폴트했다"라며 "이에 따라 자사와 많은 다른 은행들이 해당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 바람에 유럽에서 CS의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일본 노무라도 해당 펀드로 인해 손실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노무라 주가는 일본 증시에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도 각각 0.51%, 2.63% 하락했다. 블록딜 거래 대상으로 알려졌던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은 지난 26일 각각 27%가량 급락한 데 이어 이날 각각 6.68%, 1.6%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및 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잉의 주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의 737맥스 여객기를 100대 추가 주문했다는 소식에 2.3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5%가량 반영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9.97% 오른 20.74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