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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수출 두 자릿수 증가…‘기저효과’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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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수출 두 자릿수 증가…‘기저효과’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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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38억2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61억6700만 달러보다 16.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업일수가 작년 3월과 같은 24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22억4000만 달러로 16.6% 늘었다.

이로써 수출은 작년 10월 ‘마이너스’에서 11월 3.9% ‘플러스’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등 5개월 연속 늘었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으면서 역대 3월 수출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또 15개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4개의 수출이 늘었고,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했다. 석유화학제품은 47억5000만 달러를 수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95억1000만 달러로 2년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자동차 수출도 44억 달러로 4년3개월 만에 최고로 집계했다.

지역별로도 중국 26%, 미국 9.2%, 유럽연합(EU) 36.6%, 아시아 10.8%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EU 수출은 역대 1위, 미국 수출은 역대 2위를 나타냈다.

세계 경기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수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성급한 안심은 아직까지는 금물이다. ‘기저효과’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작년 3월에는 수출이 1.8%가 줄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던 수출이 올해 3월에는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3월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수출은 1466억5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01억8200만 달러보다 12.7%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1.9%였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496억5300만 달러로 작년 3월의 418억400만 달러보다 18.8% 증가, 수출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수입은 1361억 달러로 작년 1분기의 1014억9900만 달러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 수출은 1.9%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었다.

1분기 무역수지는 105억5300만 달러의 흑자로 흑자폭이 작년 1분기의 86억8300만 달러보다 18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