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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녹색금융,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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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녹색금융,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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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금융증권부 기자
녹색산업이 향후 우리 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금융이 오직 수익·위험의 최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라면, 녹색금융은 수익과 위험을 따질 때 환경요인 또한 고려해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산업 육성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현재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녹색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규모가 적다는 점이다. 또한 금융회사들 입장에서도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오랜 기간 거래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도 쉽고 평가도 수월한 제조업과 같은 기존 사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려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 금융회사들의 경우 태양광, 풍력 등 특정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담 부서를 설치해 이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태양광, LED 산업 등 특정 녹색성장 산업에 대해 대출 시 금리 우대 혜택을 부여하거나 녹색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는 등 녹색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 단계로 녹색금융상품의 종류와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정부는 녹색산업에 대한 보증 지원과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녹색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금융회사들의 녹색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활성화되면 수익 증대는 물론 녹색산업 전문가 육성과 채용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성장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을 살리면서 동시에 성장까지 추구하는 녹색금융. 앞으로 우리나라가 녹색금융 활성화도, 그린 뉴딜 목표도 달성하길 기원해본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