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 다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했다. 연준은 이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카드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 발표와 별도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는 매우 강한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한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아직 우려스러우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확인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금은 매우 유동적인 기간에 있다”면서 “미국은 올해 6%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7%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상충하는 점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은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3대 협회는 이 공고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의 폭등과 폭락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가상화폐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가상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중국에서 가상화폐 신규 발행이나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챗(微信) 공식 계정에 3대 협회 발표 공고문을 그대로 실었다. 중국은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를 적극적으로 금지한 대표적 나라 중 하나다. 2017년 9월부터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가상화폐 채굴장에 저렴한 산업용 전기 공급을 중단했고, 지금은 채굴장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금융 당국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재확인 소식은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니다. 그 바람에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앞서 석탄일인 18일 오전에 끝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7.13포인트(0.78%) 하락한 34,060.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6포인트(0.85%) 밀린 4,127.83을, 그리고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41포인트(0.56%) 떨어진 13,303.64를 기록했다.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크게 감소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9.5% 줄어든 연율 156만9천 채 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67.3% 늘어났다.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6% 줄었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연율 기준으로 유로존의 1분기 GDP는 1.8% 감소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행사에서 세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법인세의 최저한도를 정해 조세 회피 목적으로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부진했다. 테슬라 주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와 물가상승률이 계속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보고있다.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62포인트(8.22%) 오른 21.34를 기록했다.
석탄일 전 코스피는 38.53포인트(1.23%) 오른 3,173.0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9천74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9천640억원을, 연기금이 22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000660](+2.98%), LG화학[051910](+2.4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9%), 네이버[035420](+1.60%), 카카오[035720](+2.26%), 현대차[005380](+1.76%), 삼성SDI[006400](+1.28%), 셀트리온[068270](+0.93%), 기아[000270](+1.71%) 등 상위권 주가 모두 오르면서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원자재 가격 랠리의 영향을 받은 POSCO[005490](+5.04%), 고려아연[010130](+4.95%), 현대제철[004020](+4.74%) 등 철강주와 SK이노베이션[096770](+1.46%), S-Oil[010950](+2.36%) 등 정유주는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며 'CEO 리스크'가 부각된 테슬라 주가를 놓고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대표와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신화를 쓴 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CEO가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대표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그가 운용하는 사이언자산운용은 1분기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보고서(Form 13F)에서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의 풋옵션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사이언자산운용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에 달하는 5억3441만 달러나 풋옵션을 매입했다. 사이언자산운용이 2분기 들어 풋옵션을 행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버리 대표는 테슬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배경에 대해 "테슬라가 수익 창출을 위해 규제 크레디트(탄소배출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 신호"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6% 증가한 것이다. 버리 대표는 점점 더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테슬라의 이 같은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반대로 ARK인베스트먼트의 대표 ETF인 ARK이노베이션ETF(ARKK)는 여전히 테슬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보유 중이다. ARKK에서 테슬라 비중은 10.18%이다. ARK의 또 다른 펀드인 ARK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ARKW)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0.4%에 달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