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출범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두고 전문가들은 '잘 꿰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빅데이터 시대에 소비자의 구매 패턴, 취향, 자산 현황, 대출 등 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이를 어떻게 잘 엮어내느냐는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이론상으로는 아주 획기적인 서비스가 기대되지만,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금융사마다 사업 모델 차별화를 위해 고심 중이다.다른 기관에서 고객 정보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마이데이터 플랫폼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사뿐만 아니라 빅테크와 핀테크가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충분히 개방되기까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이상적인 상품을 내놓기 어려우나 시행 착오를 거쳐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