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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비상등, 재닛 옐런 말 바꾸기와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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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비상등, 재닛 옐런 말 바꾸기와 테이퍼링 금리인상 시간표

뉴욕증시 실적발표 일정= 테슬라 아마존 구글 알파벳, 애플, 인텔, AT&T, 블랙스톤, 트위터, 스냅, 다우, 아메리칸항공, 캐피털원 , 코카콜라, 버라이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할리 데이비드슨, 노바티스,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킴벌리-클라크, 슐럼버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난 주말 마감시세, 재닛옐런의 인플레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또 다시 인플레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신호등도 깜박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지난 주말 마감시세, 재닛옐런의 인플레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또 다시 인플레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신호등도 깜박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또 다시 인플레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세를 잃고 인플레가 장기간 심각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는 인플레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옐런 장관은 한 방송과의 터뷰에서 "급격한 물가 상승이 한 달 정도의 현상이라고 말하지 않겠다""향후 몇 개월 동안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상당 기간, 적어도 연말까지는 높은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출연해 인플레이션 폭발을 우려했다. 핑크 CEO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델타 바이러스 등에 따른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이다. 핑크 CEO"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아시아 일부 지역이 둔화함으로써 공급망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아예 1970년대 물가 대폭등 시대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에 물가가 통제되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올랐던 상황을 연상한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즉 연준의 대응이 소극적임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이기도하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소매판매 강세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99.17포인트(0.86%) 하락한 34687.8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87포인트(0.75%) 떨어진 4327.16로 끝났다.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115.90포인트(0.80%) 밀린 14427.24에 마쳤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0.8로 전월 확정치인 85.5보다 하락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화했다는 의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 체감도와 소비 의지를 보여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이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 상승했다. 핵심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오르면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틀간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지만 일시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완화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은행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며 개선됐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5%2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2분기 기업들의 순익증가율은 69.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4분기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3분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에서 6.5%로 하향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다. 기존 포지션의 조정과 신규 국채 발행의 감소 등 기술적 요인에다가 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겸친 결과로 보인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정책을 너무 빨리 긴축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경기가 악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국채금리하락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30%를 다시 하향 돌파하며 1.29% 근방까지 내려갔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이라면 떨어지는 국채금리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그동안 국채금리 하락은 성장주나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금리가 1.25% 아래로 떨어지면 오히려 주가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가격지수, 신규 주택 착공 및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나온다. 주택시장의 상황을 가늠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의 가열이 문제될 경우 우 연준 내에서 주택저당증권(MBS)을 먼저 축소하자는 목소리는 나올 전망이다. 미국 연준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를 매입하고 있으며, 연준은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S&P500지수는 0.97%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2%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1.87% 밀렸다.

다음은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 발표 및 일정

7월19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IBM, JB헌트 실적 발표
7월20일=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 UBS, 할리버튼 실적 발표
7월21일=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버라이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할리 데이비드슨, 노바티스 실적 발표
7월22일=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AT&T, 블랙스톤, 트위터, 스냅, 다우, 아메리칸항공, 캐피털원 실적발표
7월23일=마킷 제조업·서비스 PMI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킴벌리-클라크, 슐럼버거 실적 발표

미국 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화두로 재등장했다. 목재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잦아드는 듯했던 공포감이 노동부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계기로 되살아났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잇따라 진화에 나서야 할 만큼 동요가 심상치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 두 사령탑의 공통적인 메시지는 '몇 달만 기다려달라'였다.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CEO"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생각보다 조금 더 나빠지리라고 생각한다""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는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이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한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매우 매우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가디언 기고문에서 "1970년대 스타일의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이 올 위험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NBC 방송에 나와 확진자 증가, 백신 접종 속도의 둔화, 델타 변이의 확산 등으로 사태가 계속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2.77%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모더나 주가는 21일자로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디디추싱의 주가는 중국 당국의 안보 심사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4포인트(8.47%) 오른 18.45를 기록했다.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등이 잇따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2분기에 적자를 낸 기업 중 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 호텔신라[00877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애경산업[018250], 한세실업[10563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17개사의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제이콘텐트리[036420], GKL[114090], 강원랜드[035250], CJ CGV[079160], 제주항공[089590], 하나투어[039130] 등도 적자 규모 축소가 전망된다. 롯데쇼핑[023530](5623.6%), 현대백화점[069960](567.9%), 아모레G[002790](260.9%), 아모레퍼시픽[090430](223.8%) 등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됐다. 기[000270](846.2%)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23.1%), 삼성SDI[006400](141.8%), LG화학[051910](106.7%) 등은 작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9.31포인트(0.28%) 내린 3,276.91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0.99%)SK하이닉스[000660](-1.62%), 네이버[035420](-0.45%), 카카오[035720](-1.57%) 등 시가총액 14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6%)LG화학[051910](1.22%), 셀트리온[068270](0.94%) 등은 상승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98% 하락한 반면, 대만 자취안지수는 1.06%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때 쯤 0.5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33포인트(0.22%) 내린 1,051.98에 종료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6.53%)6%대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6%)와 펄어비스(2.17%) 등도 1% 이상 올랐다. 씨젠[096530](-6.54%), CJ ENM(-0.45%), 에이치엘비(-3.77%) 등은 하락했다.

이 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370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37000만원 선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도 비슷하다. 빗썸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