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 공식 제휴 점포 ‘CU제페토한강점’에 이어 지난 14일 제페토 2호점인 ‘CU제페토교실매점’을 선보였다. 또 유통기업들은 채용 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거나(동원그룹, 롯데푸드, 아워홈) 메타버스 관련 강좌를 열며(신세계백화점)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메타버스에 방문하는 빈도가 높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는 온라인 채널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보다 다채롭고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빅데이터와 음성 인식 등 추가해야 할 기술적 요인들이 적지 않다. 편의점이나 슈퍼 등 유통채널에서 완벽히 가상세계를 구현하더라도 여전히 오프라인 점포 운영을 병행할 수밖에 없어 이중으로 비용이 나간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메타버스 내 윤리 문제 발생 시 이를 제재할 시스템이 미흡해 메타버스 산업진흥법 도입 등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 메타버스가 젊은 층의 전유물로 전락해 세대 간 불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타버스가 뚜렷한 수익 모델과 발전방향이라는 ‘날개’를 달아 단발성 유행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