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되는 와중에 5.0% PCE 폭탄이 터진 셈이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2% 뛰었다. 이 또한 1991년 29년여 만에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0월중 6.2% 오른 것에 비하면 그래도 상대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10월 PCE 물가지수는 또 뉴욕증시의 당초 예상 컨센스서와 똑같은 것으로 시장의 예상에는 그대로 부합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1년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측범위 내라는 점에서는 그런대로 충격이 덜하다, 그럼에도 최근 연임을 확정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무게 중심을 고용에서 인플레이션 즉 물가 관리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심각한 구인난 속에 임금도 으로고 있다. 10월 개인소비지출은 1.3% 증가해 1%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보다 더 늘었다. 소득 역시 늘어 0.2% 증가 예상을 깨고 0.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이 늘었지만 물가는 더 가파르게 올라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든 탓에 소비자들의 저축은 감소했다. 미국 연준은 다음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고용, 국내총생산(GDP) 전망과 함께 FOMC 위원들의 금리 예상을 점 그래프로 공개한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속도도 논의한다.
개인소비 지출 (PCE) 은 GDP에서 소비에 대한 구성 요소 통계이다. 미국 상무부 경제 분석국 (BEA)이 작성한다. 가구의 내구성 및 비 지속성에 관한 데이터이다. 상품 과 서비스등 개인을 대상으로 하고 개인이 소비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척도이다. PCE는 1959 년 1 월부터 작성됐다.
이번 PCE 물가지수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 경제가 사실상 '셧다운'됐던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의 상당 부분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런 점에서 내년들면 서서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 일각에서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보는 이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 동력이기도하다. 소비지출이 늘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