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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발작 테이퍼탠트럼,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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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발작 테이퍼탠트럼, FOMC 테이퍼링 금리인상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등 긴축의 시계가 당김에 따라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테이퍼탠트럼 즉 긴축발작의 공포가 제기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등 긴축의 시계가 당김에 따라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테이퍼탠트럼 즉 긴축발작의 공포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등 긴축의 시계가 당김에 따라 긴축발작의 공포가 제기되고 있다.미국의 금리인상이 카운트다운 단계에 들어갔다. 미국 FOMC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앞 당긴다. FOMC가 금리를 올릴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이 긴축발작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긴축발작이 야기되지 않는다고 해도 신흥국 긴축발작의 후유증이 한국으로 몰려올 수 있다. 긴축발작이란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긴축정책을 펼 때 나타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발작적 현상을 말한다. 영어로는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이다. 그래도 직역하자면 ‘축소 저항 짜증’이란 뜻이다.

테이퍼 탠트럼 이 말은 원래 의학 용어였다. 큰 대회를 눈앞에 두고 운동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용으로 일부러 쉬면서 운동량을 줄여야 할 때가 있다. 그 운동량을 줄이면 종종 안절부절못한 채 발작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운동의학에서 ‘taper tantrum’이라고 부른다.테리퍼링이란 말이 경제학에서 쓰기 시작한 것은 2013년 5월부터다. 당시 미국 연준 (FED)은 양적 완화의 규모를 축소했다. 경기과열을 막고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차원에서 채권매입량을 줄인 것이다. 이 조치가 나오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큰 소동이 일었다. 그 연준의 테이퍼링 때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충격이 컸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급격한 자본 유출이 이어졌고, 주요 중앙은행은 자금 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았다.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 수 많은 국제투자자들이 전 세계 각국에 나가있던 자금을 일거에 미국 쪽으로 돌린 것이다. 그 바람에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에 패닉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신흥국에서는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대혼란이 야기됐다.
그 모습이 마치 운동량을 줄인 선수들의 발작과 유사하다고 하여 이 때부터 양적완화 축소나 금리인상과 같은 긴축정책 후의 후유증을 긴축발작이라고 부르게 됐다. 체중 감량을 의미하는 ‘taper’라는 단어는 금융정책에서 통화량을 줄이는 긴축정책과 너무도 흡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taper tantrum’을 ‘긴축 짜증’ 또는 ‘긴축 발작’으로 번역해 부른다. 그 발작이 또 올 수 있다. 연준은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중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곧바로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2013년 긴축 발작과 같은 강하고 급작스러운 충격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선언이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에 큰 쇼크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으로 신흥국 통화와 주가 가치가 급락한 '긴축 발작'(Taper Tantrum) 현상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신흥국 시장이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UOB의 헝쿤 하우 시장 전략 책임자도 "아시아의 모든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에 대응해) 잘 준비해왔다"며 "주요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량은 기록적으로 높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핫머니 유출 문제를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은 그러나 지금의 아시아 지역 상황은 2013년에 비해 외부 충격을 더 잘 견딜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아시아의 무역 펀더멘털도 더욱 탄탄해져 이 지역 국가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여파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2013년 경험한 '긴축발작'과 같은 충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이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두려움이 많지만 연준은 이를 고려해 그동안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긴축 신호를 보내왔다. 그런만큼 "연준의 금리인상이 신흥국가들의 경기회복 기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는 있지만 긴축발작과 같은 강한 충격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도 주목된다. 미국 연준과 달리 유럽중앙은행은 당분간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계획이 없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으나 최근 독일 등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장은 긴축발작 테이퍼탠터럼의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경제가 살아있는 생물인 만큼 테이퍼탠트럼 우려에 대한 관찰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