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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 FOMC 운명의 선택 3가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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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 FOMC 운명의 선택 3가지 관전 포인트

미국 뉴욕증시 모습. FOMC 금리인상 으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FOMC 금리인상 으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하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기습적이면서도 파격적인 긴축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GMO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전략가(CIS)인 제러미 그랜텀은 뉴욕증시가 40% 폭락할 것이라는 슈퍼버블 전망을 내놨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기준) 올 첫 FOMC 회의를 연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부문 전략가는 이와 관련 " 연준이 1월 깜짝 금리 인상을 할 수도 또 3월에 예상과 달리 금리를 두배로 큰 0.5%포인트 올릴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들어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크게 흔들리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떨어진 것은 이같은 파격적인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가 증폭 된데 따른 후폭풍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준이 1월에 깜짝 기습 금리인상을 단행하거나 또 3월에 예상과 달리 금리를 두배로 큰 0.5%포인트 대폭 올릴 경우에는 뉴욕증시와 비트코이등 가상화폐에 긴축발작이 올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최근들어 연준아 더 공격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은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오는 3월로 앞당기고 기준금리 인상 시작과 예상보다 더 빠른 양적긴축도 예고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깜짝 1월 인상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최근 연준이 3월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고 더 고통스러운 조치의 필요성을 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 채권부문 전략가는 1월 깜짝 금리 인상설을 제기했다.

GMO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전략가(CIS)인 제러미 그랜텀은 뉴욕증시가 40% 폭락할 것이라는 슈퍼버블 전망을 내놨다.그는 지금 뉴욕증시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로 촉발된 '슈퍼버블' 상태에 있어 아직 앞으로도 40% 넘게 더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7년부터 헤지펀드 GMO의 투자를 이끌고 있는 그랜텀은 2000년 닷컴거품 붕괴,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을 모두 예견한 노련한 투자자로 시장 영향력이 높다. 올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 폭락하고, 시장 수익률 기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 급락했지만 이같은 하락세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한 상태다.
그랜텀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주식시장에는 그 이전에도 2차례 슈퍼버블이 있었다. 대공황을 촉발한 1929년의 주가 폭락 그리고 2000년 닷컴거품 붕괴로 이어진 슈퍼버블이 그것이다. 그는 주식시장 슈퍼버블 외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촉발한 2006년의 미 주택시장 슈퍼버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계기가 된 1989년 일본 주식 슈퍼버블, 주택시장 슈퍼버블 등이 지난 100년간 세계 경제에 몰아닥친 슈퍼버블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급격한 인플레이션 원인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12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해 1982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NYT는 경기 부양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과욕이 인플레를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웠던 사회 안전망 확충과 기후변화 대응 법안 등의 처리까지 위태롭게 하는 양상이 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초점이다. FOMC 회의를 전후로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4.58%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7.5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8을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 대형 기술주인 'FAANG'주에 포함됐던 넷플릭스에 대한 실적 실망에 기술주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25일)와 애플(27일), 테슬라(26일)의 실적도 곧 나온다.망치가 나와줄지가 관건이다.

25~2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3월에 예정대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곧바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93%에 달한다.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양적긴축의 시작이 첫 금리 인상 시점이 될지 아니면, 첫 금리 인상 이후 시점이 될 지도 괌심이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지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1월24일= 1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마킷 합성 PMI(예비치) IBM, 할리버튼, 스틸다이나믹스 실적 발표가 있다. 1월25일=1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즌, 3M, 제너럴일렉트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록히드마틴, 캐피털원 실적발표, 1월 26일=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신규주택 판매, FOMC 기준금리 결정, 인텔, 보잉, AT&T, 테슬라, 월풀, 애봇랩스, 나스닥,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레이먼드 제임스, 렌딩클럽 실적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 1월27일에는 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내구재 수주 국내총생산(GDP) 4분기 12월 잠정주택 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 애플, 맥도날드, 비자, 컴캐스트,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로빈후드, 제트블루, 티로프라이스, 알래스카 항공,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발레로 에너지, 웨스턴디지털 실적발표도 있다. 1월28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고용 비용지수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셰브런, 캐터필러, 필립스66 실적 발표가 있다.

전세계 증시가 그야말로 미국 금리 인상 공포에 휩싸였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2,834.29로 일주일간 87.63포인트(3.00%)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와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 이벤트가 이번 주에 집중 예정돼 있다. 연준의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도 관심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에 114조원 넘게 몰렸다. 상장 직후 증시 주변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과 화학 그리고 대형주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날 '따상' 즉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