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OMC에서는 테이퍼링의 단축과 금리인상 조기시행 그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한 양적 긴축에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낼 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기습적이면서도 파격적인 긴축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런 만큼 테이피링과 금리인상 그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한 양적 긴축 등에 중대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FOMC의 결정에 따라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암호화폐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환율이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①연준, 테이퍼링 단축
② 첫 금리인상의 시기
연준 FOMC는그동안 3월에 첫 금리인상을 예고해왔다. 이 첫 금리인상의 시기가 더 당겨질지가 관심이다.
③ 올해 금리인상 횟수
④ 대차대조표 축소 양적긴축 시작 시점
⑤인플레 물가 고용 성장등 거시경제 전망및 목표수정 여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막을 맞아 세계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요동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5일 급락했다. 유럽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FOMC로서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의;식해 고강도의 긴축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도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로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심해졌다. 코스피는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713억원, 1천713억원씩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 200선물도 9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장중 지수선물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기관의 현물 매도세가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 압력이 높아진 점도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 주식 매도로 원달러 환율이 2.5원 오른 1,198.6원에 마감했다. 원화 약세가 다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46%), SK하이닉스[000660](-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2%), LG화학[051910](-4.17%), 삼성SDI[006400](-5.87%), 현대차[005380](-1.27%), 카카오[035720](-2.67%), 기아[000270](-3.16%), KB금융[105560](-2.89%) 등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45%), 펄어비스[263750](-2.57%), 엘앤에프[066970](-2.90%), 위메이드[112040](-2.80%), HLB(-2.6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1조5천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7천억원이었다.
2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74%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6월 18일(연 2.178%) 이후 최고치다. 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연 2.576%로 마감해 2018년 8월 3일(연 2.580%)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과 같은 매파적 즉 통화 긴축 선호인 통화정책에 동의할 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인플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점이 정책에 어느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1월 FOMC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주식시장 불안과 관련해 "금융위가 만든 시스템에 따라 판단을 해보면 (모니터링 단계가) 어제(24일)부로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비상계획 즉 컨틴전시 플랜에 따르면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가 24일 종가 기준으로 '주의 단계' 요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일 개막을 앞둔 시장의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한때 3만2천달러대 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3천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작년 11월 10일 기록한 최고가 6만8천990.90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50% 이상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8번째이다. 뉴욕증시가 막판 상승 마감하면서 비트코인도 한 때 반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