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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구감소는 시대의 흐름…DX가 답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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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인구감소는 시대의 흐름…DX가 답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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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가 심각한 수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한 신생아 수는 1만9800명으로 11월 기준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2015년 12월 이후 7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2019년 11월 이후 25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또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11월 혼인 건수는 1만7088건으로 전년 대비 6%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도 17만2748건으로 통계 이래 가장 적었다. 앞으로 더 가파르게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증거다.

이 때문에 인구감소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인력 부족 등 다양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인구감소를 반등시킬 대안이 없다면 차라리 공공·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생산과 물류 분야에서 DX를 가속화 해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공공 분야에서도 공공근로 인력을 줄이고 로봇과 AI를 활용하는 스마트시티에 속도를 내야 한다.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돌봄서비스도 AI와 통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일할 사람이 적어진다면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로봇과 AI에게 맡기도록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흔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로봇과 AI가 사람이 할 일을 대체한다면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정작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면 DX는 우리 경제와 사회를 지탱하게 할 중요한 열쇠가 된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는 변화하는 시대의 한 흐름이며 현재와 다음 세대가 받아들여야 할 운명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번 설 연휴에는 결혼하지 못한 친척이나 자녀에게 언제 결혼할 건지, 언제 애 낳을 건지 묻지 말자. 이것은 시대가 변하는 거대한 흐름이다. 차라리 학업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아이에게 코딩을 배워보라고 권유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