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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영관 내 취식 이제는 허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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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영관 내 취식 이제는 허용할 때

유통경제부 안희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유통경제부 안희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크게 입은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지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영업시간 및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코로나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실패한 방침이라는 목소리다.

정부의 방역 지침을 묵묵히 따라왔던 영화관업계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됐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 17일 영화관 내 취식 허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21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영화관 내 취식 금지 방안은 유지됐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상영관 내 취식을 금지한 이후 영화관업계는 지속해서 취식 금지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업황 개선을 위해 취식 허용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극장 매출액은 5845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매출의 30.5% 수준이다.

이제는 상영관 내 취식을 허용할 때다. 영화관 매점 매출은 전체 비중의 10~15% 달한다.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 것이 영화관의 문화인 만큼 매점 매출은 영화관 수입의 한 축이다.

그동안 영화관업계는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집단감염을 방지해왔다. 아울러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며 선제적으로 방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상영관 내 취식 허용을 무조건 제한하기 보다 식당, 카페처럼 매점 또한 영화관 사업 운영의 일환으로 보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당시 음식물 취식이 가능한 백신패스관을 도입한 바 있다. 이같은 방식을 적용해 음식물 취식이 가능한 별도의 상영관을 운영하는 등의 협의점을 찾아볼 수 있다.

상영관에서 팝콘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하던 일상은 코로나 사태 이후 상상속 모습이 됐다. 일상의 회복을 원하는 관객과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업계를 위해 방역 지침의 보완이 절실하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