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1일 중국의 3월 CPI 상승률은 전달의 0.9%에 비해 조금 높아졌디만 여전히 세계의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통제 조처로 소비 심리가 꺾여 수요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해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 속에서도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다. .
중국의 3월 PPI 상승률은 전달의 8.8%보다 약간 낮아졌다. 그럼에도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장기간 지속되는 중국 내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여파가 생산자물가에는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저 물가 속에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류 공급망 그리고 국제유가 급등속에 전세계가 물가 폭등의 시련을 겪고있지만 중국은 이처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환경이 인플레 쪽으로 흘러도 그 나라의 정책에 따라서는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블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렇다고 물가상승률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생산자 물가가 8%이상 오른 상태에서 소비자 물가가 1.5%로 낮다는 것은 생산비를 부담해야하는 기업이 제품을 팔고도 원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위적인 코로나 제로 정책이 가져온 구조적 모순일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