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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테라-루나 부활 플랜, 테라폼랩스 권도형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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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테라-루나 부활 플랜, 테라폼랩스 권도형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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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크게 오른 가운데 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폭발하고 있다. 테라 루나 쇼크로 야기된 뉴욕증시의 불안 공포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테라 루나를 만든 권도형 대표가 테라 루나 부활계획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암 수술과 스웨덴 폴란드 핀란드 나토 가입도 뉴욕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페깅에 실패하고 테라(LUNA, 이하 루나) 코인이 휴지조각이 된 상황을 수습해보겠다는 것이다. 권도형 대표는 아고라의 테라 포럼을 통해 "UST의 페깅이 무너진 상황에서 나의 견해를 밝히고 싶다"라며 테라 생태계를 부활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부활시킬 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권 대표는 회생방안으로 "테라 네트워크의 검증인들이 네트워크 소유권을 10억 토큰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10억개의 토큰 중 40%에 해당하는 4억개의 토큰은 UST의 가치가 폭락하기 전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테라폼랩스는 제외된다. 권도형 대표는 △테라가 전 세계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크고 활기찬 개발자 생태계 구축 △테라스테이션(지갑 및 스테이킹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백만 명 이상이 사용 △테라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들어봤을 만큼 강력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활 이유로 꼽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계속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크게 떨어져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4천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루나·테라 급락 사태가 가시화한 12일에는 3천700만원 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권도형대푱의 부활 계획 발표후 비트모인은 다시 오르고 있다. 루나와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이다. 테라USD(UST)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페깅)되도록 설계됐다 최근 UST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자매 코인인 루나가 급락했다. UST가 또 하락하는 악순환인 '죽음의 소용돌이' 현상에 말려들었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T)는 1달러 가치를 담보해주는 자산의 대부분이 루나이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담보물이 암호화폐인 것이다. 이번 대폭락 사태는 루나를 담보로 한 UST의 페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번 주(16일~20일) 뉴욕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날개 없는 추락을 겪은 만큼 반발 매수와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

다만 뉴욕증시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부정적이고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증시 흐름이 추세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같은 흐름이 주가가 급락한 후 임시로 소폭 회복하는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인지, 혹은 추세적인 반등 신호인지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추가 '빅 스텝' 금리 인상이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한 달 남짓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은 주가의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도 일시적인 반등이 일어나는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가 발생할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베어 마켓 랠리는 짧은 기간에 급격하고 빠른 속도로 주가를 끌어올린다.

주간 뉴욕증시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16일=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와비 파커,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텐센트 뮤직, 라이언에어 실적 발표
5월17일= 소매판매, 산업생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월마트, 홈디포, 보다폰, JD닷컴 실적 발표
5월18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타켓, 시스코 시스템스, 로우스, TJX, 버버리, 텐센트 홀딩스, 배스 앤 바디 웍스 등 실적 발표
5월1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 주택 판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그랩 홀딩스, BJS 홀세일 클럽 홀딩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VF 코퍼레이션, 로스 스토어스 실적
5월20일= 디어, 풋락커 실적발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2,196.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4.04포인트(3.82%) 뛴 11,80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월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이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그는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올해 가을까지 하락하지 않으면 이후 더 빠른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할 일이 적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입 물가는 전월 수준에서 변화가 없었다. 시장에서는 0.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2.4% 하락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에는 수입 물가가 2.9% 상승한 바 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9.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65.2보다 낮아진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64.1도 밑돈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들이 1년 후에도 5%를 웃도는 물가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도 올랐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발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의 주가는 각각 5%, 9% 급등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을 7%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하면서 24% 이상 올랐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상하이시의 봉쇄 조치가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에 10%이상 올랐다.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리조트의 주가는 각각 15%, 13% 이상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5.5%를 기록했다. 전날의 92.5%에서 낮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90포인트(9.13%) 하락한 28.8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604.24로 마쳤다. 코스피가 오른 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단기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생겨났다. 지난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중국 코로나19 확산 진정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일단락 등이 변수이다.

코스피는 13일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5억원을, 기관이 8천57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9천6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2.47%), SK하이닉스[000660](3.21%) 등 대형 반도체주 등이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의 미국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등이 전해지며 현대차(3.32%)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3.22%), 삼성SDI[006400](4.43%)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1.67%), 카카오[035720](1.36%) 등도 모처럼 반등했다.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068270](-6.15%), 넷마블[251270](-13.83%) 등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2포인트(2.33%) 오른 853.08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54%), 셀트리온제약[068760](-2.79%)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0.76%), 엘앤에프[066970](6.35%), 카카오게임즈[293490](1.10%), 펄어비스[263750](1.39%), 리노공업[058470](2.26%), 천보[278280](1.62%),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0%) 등이 올랐다. HLB[028300]는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암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25.74% 뛴 가격에 폭등 마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