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뿐만 아니라 조직을 앞에서 이끄는 모든 리더에게는 항상 어려움과 직면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맞바람이 분다. 그래도 리더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마치 유능한 돛단배 선장이 맞바람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훌륭한 선장이라고 하더라도 맞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곧장 앞으로 나가지는 못한다. 지그재그로 나아간다. 바람을 비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바람 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둘째, 일관성 유지다. 이를 위해선 중심추 역할을 해줄 철학이 필요하다. 회사에서는 경영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바탕 위에 일하는 방법이나 일의 결정 기준인 핵심 가치가 실제로 살아 움직여야 한다. 물론 체계를 만들었더라도 리더가 일관성이 없으면 사람들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 믿는 불신 문화가 만들어진다.
000회사는 특정 종교철학으로 무장하여 성공을 거뒀는데 지금은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회사를 떠날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들도 종전 관행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하면서 종전의 기업문화가 무너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도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무엇을 잘못한 걸까? 그렇다.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제대로 잃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 경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넷째, 리더는 깨어 있어야 한다. 리더에게 '깨어 있음'이란 어제의 성공 경험을 오늘 적용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당면한 일은 오늘 기준으로 자신의 향상된 역량과 바뀐 환경과 자원을 고려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외에도 난관을 극복하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려울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리더가 성과를 내야 하는 환경은 항상 무언가 부족한 상황이다. 리더는 이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과 환경과 역량을 잘 활용해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이다. 즉, 일의 목적과 일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현실을 인정하면서 오늘에 맞는 최적화 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위대한 리더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