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대차가 아이오닉6을 전 세계 자동차 관련 전문매체들에 사전에 공개하면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이번 모터쇼의 위상을 높이려던 부산모터쇼의 의도가 빗나가게 됐다. 월드 프리미어인 아이오닉6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했지만, 반대로 아이오닉6만 조명될 뿐 부산모터쇼에 대한 관심은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인 탓이다.
월드프리미어는 말 그대로 '세계 최초 공개'라는 의미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6를 공개하겠다는 현대차와 부산모터쇼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오닉6가 글로벌 매체들을 통해 이미 리뷰되면서 아이오닉6와 함께 주목받았어야 할 부산모터쇼는 들러리가 되는 모양새다. 월드 프리미어가 아닌 단순한 공개행사 정도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아이오닉6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현대차의 결정에 문제는 없다. 다만 부산모터쇼의 주인공으로 예정된 만큼 더 세심하고 배려깊은 모습이 아쉬울 따름이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