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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제롬 파월 금리인하 전제조건과 FOMC 점도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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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제롬 파월 금리인하 전제조건과 FOMC 점도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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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인상 후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암호화폐시세가 막판 와르르 급락했다. FOMC43가지 폭탄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타격을 받았다. 점도표와 파월 기자회견, 자이언트스텝 그리고 +인플레 전망 수정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3연속 0.75%포인트(p) 인상하면서 금리 전망도 상향했다. 연준의 최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75%p 높여 3~3.25%로 인상했다.이 기준 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이다. 기준금리는 3회 연속 0.75%p 인상됐다. FOMC는 올해 3월 0.25%p 인상을 시작으로무려 5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올렸다. 1990년 이후 가장 공격적 금리인상이다.
FOMC는 금리와 경제전망도 업데이트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말 금리는 기존의 3.4%에서 4.4%로 올랐다. 내년 금리는 3.8%에서 4.6%로 높아졌다. 2024년 금리 역시 3.9%로 기존의 3.4%에서 올라갔다. 금리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2023년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았다.

연준은 또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은 상향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7%에서 0.2%로 대폭 낮추었다. 물가는 내년 1.7%에서 1.2%로, 내후년 1.9%에서 1.7%로 떨어졌다.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 5.2%에서 5.4%로, 내년 2.6%에서 2.8%로 내후년 2.2%에서 2.3%로 올라갔다. 또 실업률 전망은 올해 3.7%에서 3.8%로, 내년 3.9%에서 4.4%로, 내후년 4.1%에서 4.4%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는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섣부른 금리인하 전환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언젠가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국제유가는 유가는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오전 한때 110.878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속도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어나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4만1천 배럴 늘어난 4억3천77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6%로 직전주의 91.5%에서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올라갔다. 한국의 금리가 한 달 만에 재역전됐다.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선 것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올해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이는 6월 점도표상의 3.4%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점도표에서는 내년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6월(3.8%)보다 0.8%포인트 상향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