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3연속 0.75%포인트(p) 인상하면서 금리 전망도 상향했다. 연준의 최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75%p 높여 3~3.25%로 인상했다.이 기준 금리는 2008년 초 이후 최고이다. 기준금리는 3회 연속 0.75%p 인상됐다. FOMC는 올해 3월 0.25%p 인상을 시작으로무려 5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올렸다. 1990년 이후 가장 공격적 금리인상이다.
연준은 또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은 상향했다.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7%에서 0.2%로 대폭 낮추었다. 물가는 내년 1.7%에서 1.2%로, 내후년 1.9%에서 1.7%로 떨어졌다.인플레이션 전망은 올해 5.2%에서 5.4%로, 내년 2.6%에서 2.8%로 내후년 2.2%에서 2.3%로 올라갔다. 또 실업률 전망은 올해 3.7%에서 3.8%로, 내년 3.9%에서 4.4%로, 내후년 4.1%에서 4.4%로 상승했다.
뉴욕 국제유가는 유가는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오전 한때 110.878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속도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국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어나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4만1천 배럴 늘어난 4억3천77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6%로 직전주의 91.5%에서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3.00~3.25%로 올라갔다. 한국의 금리가 한 달 만에 재역전됐다.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자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에 나선 것이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올해말 금리 수준을 4.4%로 예상했다. 이는 6월 점도표상의 3.4%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점도표에서는 내년말 금리 전망치는 4.6%로 6월(3.8%)보다 0.8%포인트 상향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